[이슈클립] 프랑스 넘어 이탈리아로 번진 폭동, 결국 콜로세움까지 뚫리더니… (영상)

  • 이상빈 기자
  • 입력: 2026.10.27 19:05 / 수정: 2026.10.27 19:44
프랑스에서 촉발한 대규모 폭력 시위
인근 이탈리아, 스페인 등으로 확산
주거비 부담, 임금 문제 등 원인으로 꼽혀
25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성난 시위대가 콜로세움으로 진입하고 있다. /소셜미디어 캡처
25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성난 시위대가 콜로세움으로 진입하고 있다. /소셜미디어 캡처

[더팩트|이상빈 기자] 주거비 폭등과 임금 문제로 프랑스에서 촉발한 시위가 주변 국가로까지 퍼져 나가면서 유럽이 긴장 상태에 빠졌다.

주요 외신과 시위 추적 사이트 등에 따르면 26일(현지 시간) 기준 시위는 유럽 20여 개국, 85개 도시에서 150건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프랑스와 국경을 접하는 이탈리아에서는 지난 17일 수도 로마를 비롯해 밀라노, 피렌체 등 주변 대도시를 중심으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25일 일부 시위대는 경찰과 대치하다가 경비를 뚫고 문화 유적인 콜로세움으로 들어가기도 했다.

이탈리아는 물론 벨기에, 스페인, 포르투갈 등 주변국에서도 시위가 발생했고 도심 곳곳에서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 사태가 벌어지는 등 심각한 사회 문제로 확산하고 있다.

유럽 지역 시위의 트리거가 된 프랑스에서는 17일 전국 110개 시위에 정부 추산 55만 명, 주최 측 추산 80만 명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에도 정부 추산 41만 명이 거리로 나왔다.

24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시위대가 고물가 및 교육 여건 개선 등을 요구하며 행진하고 있다. /파리=AP.뉴시스
24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시위대가 고물가 및 교육 여건 개선 등을 요구하며 행진하고 있다. /파리=AP.뉴시스

일부 지역에서는 상점 약탈과 방화가 발생했고, 24일에만 경찰과 헌병 약 7만 명이 진압에 투입됐다. 27일 AP 통신에 따르면 최근 두 차례 주말 소요 사태에서 각각 약 2400명과 1435명이 체포됐다.

시위가 발생한 원인은 국가마다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생활비 부담, 주거난, 교육·복지 예산, 임금과 연금 문제가 꼽힌다. 학생 및 노동자가 중심이 돼 시위에 참여하는 형국이다.

프랑스에서는 교육 문제로 시작된 시위가 정부 경제 정책에 대한 불만으로 확산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저임금과 공공서비스 문제가,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는 주택 가격과 임대료 문제가 주요 쟁점이다. 알바니아에서는 개발사업과 정부에 대한 반발이 겹쳐 시위로 번졌다.

유럽 지역을 휩쓴 시위는 각 나라의 경제적, 사회적 불만이 동시다발적으로 분출되는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pkd@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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