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유엔 총장 후보 7명 전원 상임이사국 반대

  • 정인지 기자
  • 입력: 2026.10.18 16:05 / 수정: 2026.10.18 16:05
새 후보 등판·협상 통해 돌파
차기 유엔 사무총장 후보 7명 모두가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의 반대표를 받았다. 사진은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안보리가 토론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차기 유엔 사무총장 후보 7명 모두가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의 반대표를 받았다. 사진은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안보리가 토론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더팩트ㅣ정인지 기자] 차기 유엔 사무총장 후보 7명 모두가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의 반대표를 받았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안보리가 이날 실시한 6차 예비투표에서 레베카 그린스판 코스타리카 전 부통령이 찬성 9표, 반대 5표, 기권 1표로 1위를 차지했다. 반대 5표 중 2표는 상임이사국에서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캐럴린 로드리게스-버킷 주유엔 가이아나 대사와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각각 찬성 8표, 반대 6표, 기권 1표를 받았다. 두 사람도 상임이사국 최소 2곳의 반대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사무총장 후보로 추천되려면 안보리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상임이사국 5곳 중 한 곳이라도 반대하면 추천될 수 없다.

이번 투표에서는 처음으로 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 등 5개 상임이사국과 비상임이사국의 투표용지를 색깔로 구분했다.

향후 협상을 통해 상임이사국의 반대를 해소하거나 새로운 후보를 내세울 수 있다. 전·현직 외무장관과 국가 지도자 등 여러 고위 인사가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투표는 법적 구속력이 없는 예비투표다. 차기 사무총장은 안보리 추천을 거쳐 유엔총회에서 최종 임명된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현 사무총장의 임기는 오는 12월31일 끝난다.

inj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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