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금리 상승에도 뉴욕증시 상승 마감…나스닥 사상 최고치
  • 박성호 기자
  • 입력: 2026.10.06 06:54 / 수정: 2026.10.06 06:54
AI 관련주, 나스닥 상승 주도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국채금리 상승세 속에서도 상승 마감했다. /AP.뉴시스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국채금리 상승세 속에서도 상승 마감했다. /AP.뉴시스

[더팩트 | 박성호 기자]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국채금리 상승세 속에서도 상승 마감했다.

5일(현지시간)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0.94p(0.18%) 오른 5만1267.90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51.23p(0.66%) 뛴 7773.95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86.45p(1.05%) 상승한 2만7477.31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공지능(AI) 관련주가 나스닥 상승세를 주도했다. 스페이스X는 7% 넘게 올랐으며, 엔비디아와 테슬라도 각각 2%가량 상승했다. 메타플랫폼과 마이크로소프트(MS)는 각각 2%, 1% 넘게 올랐다.

제이 햇필드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 어드바이저스 최고경영자(CEO)는 "(기술주가) 일종의 채권 거래와 반대로 움직이는 것과 같다"며 "기술주를 사고 다른 모든 것을 파는 것이다. 그래서 일종의 멈출 수 없는 거대한 힘과 같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기술주가 일종의 안전자산 역할을 해왔다며, 높은 이익 성장률과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 민감도가 그 이유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들이 부채에 얼마의 비용을 지불하는지는 사실상 중요하지 않으며 컴퓨팅 수요가 워낙 강하기 때문에 (기술주는) 실제로 금리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술주 강세에 국채금리도 뛰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bp(1bp=0.01%p) 넘게 상승한 5.311%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3bp 이상 오른 5.664%를 기록했다

10년물, 30년물 국채금리는 최근 몇 주 동안 수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더 오랫동안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가능성을 우려하면서다.

증시와 채권시장은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최신 서비스업 경기 지표도 주목했다.

ISM 보고서에 따르면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9%로 시장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했다. 다만 이는 전월의 경기 확장 속도보다는 소폭 낮은 수준이다.

투자자들은 이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회의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한 결정에 대한 단서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이날 하락한 국제유가도 주시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1.89% 내린 배럴당 100.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8% 하락한 배럴당 89.43달러에 마감했다.

베아타 만테이 씨티은행 전략가는 "지정학적 요인, 금리 인상 등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증시는 연초 대비 약 12%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 바로 아래에 있다"며 "이러한 상대적인 안정세는 주식 시장의 펀더멘털이 지속적인 거시경제적 충격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일까, 아니면 현재의 위험 환경을 더 정확하게 반영하기 위해 결국 주가가 조정될 필요가 있음을 의미하는 것일까.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지만, 현재로서는 탄력성이 우세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ps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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