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북한군 포로 2명, 한국 요청으로 송환"
  • 서다빈 기자
  • 입력: 2026.10.05 14:38 / 수정: 2026.10.05 14:38
"한국 헌법에 따르면 그들은 한국 시민"
李 대통령 사과 요구는 별도 언급 안 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한군 포로 2명을 한국에 넘긴 것은 한국 측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7월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시내 한 호텔에서 가진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악수를 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 /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한군 포로 2명을 한국에 넘긴 것은 한국 측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7월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시내 한 호텔에서 가진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악수를 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 /뉴시스

[더팩트ㅣ서다빈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한군 포로 2명을 한국에 넘긴 것은 한국 측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한국이 우리에게 북한 군인들을 넘겨달라고 요청했다"며 "한국 헌법에 따르면 그들은 한국 시민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두 사람을 넘겨준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최근 북한군 포로 송환 사실 공개를 둘러싼 한국과 우크라이나 간 갈등이나 이재명 대통령의 공개 사과 요구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을 한국에 보냈다고 공개했다. 이후 한국 정부는 양국이 송환 사실을 비공개하기로 합의했음에도 우크라이나 측이 이를 일방적으로 공개했다며 반발했다. 반면 우크라이나 측은 비공개 합의가 존재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보여 양국 간 공방이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북한 포로 송환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측의 요구로 비공개에 합의했는데 일방적으로 공개했고, 대한민국 대통령이 최대한 예의를 갖춰 아쉽다고 했더니 합의 사실이 없다고 상대국 국가원수를 거짓말쟁이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합의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했더니 도리어 남북 간 군사 충돌 임박(을) 운운하며 한반도 전쟁 발발을 기도하는 우크라이나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경고했다.

bongou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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