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틀만 또 이란 공습…트럼프 "이란 흔적도 남지 않게"
  • 장혜승 기자
  • 입력: 2026.09.02 07:58 / 수정: 2026.09.02 07:58
이란 "막대한 대가" 재보복 예고
미군이 1일(현지 시간) 이란혁명수비대(IRGC)를 겨냥해 재차 공습했다. /워싱턴=AP.뉴시스
미군이 1일(현지 시간) 이란혁명수비대(IRGC)를 겨냥해 재차 공습했다. /워싱턴=AP.뉴시스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미군이 1일(현지시간) 이란혁명수비대(IRGC)를 겨냥해 재차 공습했다. 지난달 30일 이후 이틀만으로 이란이 요르단 내 미군기지를 타격하자 보복에 나선 것이다.

대 이란 군사작전을 총괄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소셜미디어(SNS) 엑스(X)에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늘 낮 12시, 미군은 이란 내 IRGC 목표물들 대상으로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란 언론은 이란 남부 반다르아바스, 자스크, 차바하르, 코나라크, 미나브, 시릭과 호르무즈 해협 케슘섬에 공습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케슘섬에서는 여러차례 폭발음이 들렸다는 현지 매체들의 보도가 나왔다.

전날 재공습을 예고했던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SNS 트루스소셜에 "지금 현재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이란 목표물을 공습하고 있다"며 "이번 공습은 대규모이며 강력하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정당한 공격에 보복할 경우 훨씬 더 세고 높은 수준의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는 현재 해저에 기뢰가 전혀 없는 호르무즈 해협에 이란 측이 기뢰를 추가하려다 실패한 것과 이란이 요르단 내 우리 군사기지를 향해 8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모두 성공적으로 요격된 것에 대한 보복"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보복은 이틀 전 미군이 라라크섬에 있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를 공습하면서 꼬리를 물게 됐다.

중부사는 "이번 공습은 최근 IRGC가 호르무즈 해협 내 상선과 해당 지역에 파병된 미군 장병들을 상대로 공격을 시도함에 따라 이뤄졌다"고 밝혔다.

미군은 지난달 30일 호르무즈 해협 기뢰 설치 정황을 포착하고, 라라크섬에 있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미사일 발사대 2곳을 공습했다.

이에 이란은 즉시 추가적인 보복 공격을 예고하며 맞대응했다.

호세인 모헤비 IRGC 대변인은 X에 "침략자들에게 가혹한 처벌이 기다리고 있다"며 "미국은 새로운 공격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사령부도 성명을 통해 "비열하고 사악한 미국의 적을 향해 압도적이고 파괴적인 타격을 가할 것"이라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영웅적인 이란 국민의 권리를 양보하지 않을 것이며 미국의 적에게 막대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임을 거듭 선언한다"고 을렀다.

트럼프 대통령은 거듭 "그것이 가장 큰 공격은 아닐 것이다. 가장 큰 공격은 아직 뒤에서 대기 중이며, 그 공격이 끝나면 이란은 거의 남아있지 않을 것이다"고 경고했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은 지난 7월 24일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중단된지 한 달여 만이다. 지난달 30일 미군 공습으로 이틀 만에 충돌이 재개됐다. 이후 보복에 보복이 꼬리를 물면서 교전이 지속되는 양상이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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