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대만 문제'를 언급하고 "잘못 처리하면 두 나라가 부딪치거나 심지어 충돌해 전체 중미 관계를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몰아넣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14일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대만 문제는 중미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시 주석은 "이를 잘 처리하면 양국 관계는 전반적으로 안정될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시 주석은 또 "대만 독립은 대만 해협의 평화와 양립할 수 없다"며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은 중미 양국의 최대 공약수"라고 강조했다. 대만 문제에 대해선 한 치의 양보도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께(현지시간) 인민대회당에 도착해 시 주석의 영접을 받았다. 이후 양국 정상은 오전 10시 15분께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시 주석은 모두발언에서 "양국은 상대의 적수가 아니라 파트너가 돼야 하고, 새로운 시대의 대국 간 관계 패러다임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도 발전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미국 대통령의 방중은 2017년 11월 이후 8년 6개월 만이다. 미중 정상회담은 지난해 10월 부산에서 열린 이후 7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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