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휴전 깨고 레바논 대규모 공습…두 달간 사망자 2600여명
  • 이다빈 기자
  • 입력: 2026.05.03 17:12 / 수정: 2026.05.03 17:12
휴전 합의했지만…헤즈볼라 거점 100여곳 파괴
공습 과정서 레바논 가톨릭 수녀원 훼손 논란도
한 남성이 지난 3월26일(현지 시간) 레바논 남부 항구 도시 티레에서 이스라엘 공습으로 파괴된 아파트를 살피고 있다. /AP·뉴시스
한 남성이 지난 3월26일(현지 시간) 레바논 남부 항구 도시 티레에서 이스라엘 공습으로 파괴된 아파트를 살피고 있다. /AP·뉴시스

[더팩트ㅣ이다빈 기자] 이스라엘이 레바논과 휴전을 선언한 이후에도 민가와 종교 시설 등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거점 100여곳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부터 두 달간 사망자만 최소 26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군은 2일(현지시각) 성명을 내고 "레바논 남부 여러 지역에서 헤즈볼라의 군사시설 70여곳과 기반시설 50여곳의 목표물을 타격해 위협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공습에 앞서 레바논 남부 9개 마을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이스라엘이 이날 공습 과정에서 레바논 남부의 그리스 가톨릭 수녀원을 의도적으로 훼손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가 전쟁 중 수녀원 단지를 여러 차례 로켓 발사에 사용했다"며 "군이 테러 기반시설 파괴를 목표로 그곳에서 작전을 수행한 이유"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군은 테러 기반시설만을 파괴하는 데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종교 건물을 해칠 의도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레바논 남부에서 3명이 숨지는 등 사상자가 속출했다. 레바논 국영 NNA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3월2일부터 이달 2일까지 두 달간 이스라엘군에 의해 최소 2659명이 숨지고 8183명이 부상을 입었다. 피란민도 100만명 이상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헤즈볼라도 이스라엘군을 향한 공격에 나섰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휴전 위반에 따른 정당한 대응이라는 입장이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지난달 17일 6주간 휴전에 합의했으나, 헤즈볼라 테러 기반을 파괴한다는 명목으로 레바논 남부를 향한 공격이 지속되고 있다.

answer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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