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박지웅 기자] 레바논의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정치위원회 부위원장이 이스라엘과의 휴전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과거와 같은 일방적 휴전은 수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마무드 쿠오마티 부위원장은 15일(현지시간) 알자디드TV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과의 휴전에 동의할 의사가 있지만, 휴전 이행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2024년 휴전 합의로의 복귀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하며, 당시 합의가 사실상 헤즈볼라 측만 이행했고 이스라엘은 의무를 회피하거나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휴전을 위한 시도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이스라엘의 합의 위반 가능성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헤즈볼라는 레바논 남부 지역의 보안 위험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당분간 해당 지역 방문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이스라엘은 그동안 휴전 가능성을 여러 차례 언급해왔으며, 안보 내각에서도 관련 사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중재하는 레바논 정부와의 협상에서도 휴전 문제는 핵심 의제로 다뤄지고 있다.
앞서 2024년 11월 체결된 휴전은 이스라엘의 공습이 이어지면서 사실상 유지되지 못했고, 올해 3월 2일 헤즈볼라의 로켓 공격 재개를 계기로 붕괴됐다. 이후 양측은 보복 공습을 주고받으며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