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미, 협상 결렬에도 물밑 접촉 지속…16일 재개 관측
  • 유연석 기자
  • 입력: 2026.04.15 22:08 / 수정: 2026.04.15 22:08
파키스탄 중재로 메시지 교환
우라늄 농축 매개변수 논의 가능성 시사
호르무즈 해협 남쪽 아랍에미리트(UAE)의 라스 알 카이마 해안에서 어선 뒤로 유조선 2척이 지나가고 있다./AP·뉴시스
호르무즈 해협 남쪽 아랍에미리트(UAE)의 라스 알 카이마 해안에서 어선 뒤로 유조선 2척이 지나가고 있다./AP·뉴시스

[더팩트ㅣ유연석 기자] 이란과 미국이 지난 주말 종전 협상 결렬 이후에도 파키스탄을 중재로 물밑 접촉을 이어왔다고 이란 외무부가 밝혔다.

15일(현지시각) 이란 국영 IRNA 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12일) 이슬라마바드 협상단 귀국 이후에도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과 여러 차례 메시지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바가이 대변인은 또 파키스탄 대표단이 이란을 방문, 미국과 협상 과정을 추가로 논의할 수 있다고도 했다.

협상의 핵심 쟁점인 핵 이슈에 대해서는 "우라늄 농축 매개변수를 미국과 논의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다. 다만 "핵 에너지 사용 권리는 여전히 보유해야 한다"는 원칙을 분명히 했다.

앞서 지난 회담에서는 전면적인 전쟁 종식과 대이란 제재 해제, 미국·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한 피해 보상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 모두 2주 휴전 만료일인 21일 전에 합의가를 위한 협상의 필요성은 공감하는 것으로 전해져, 이르면 16일 대면 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추가 협상에선 제재 해제 범위와 핵 통제 수위를 두고 치열한 기싸움이 예상된다.

앞서 이란군 고위 관계자는 미군이 이란 항구에 대한 역봉쇄를 해제하지 않으면 홍해를 봉쇄할 수 있다고 경고해 전운을 고조시켰는데, 이 역시 협상을 앞두고 주도권을 가져가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ccbb@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