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윤경 기자]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11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란 타스님 통신 등에 따르면 협상은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부터 시작해 12일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협상이 간접·직접 소통 방식 모두 활용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란 대표단은 종전 협상에 앞서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와 면담을 가지고 협상 시기와 방식을 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대표단은 전날 미국과 이란의 협상 성사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 참모총장과도 면담을 가졌다고 한다.
협상이 진행될 예정인 세레나 호텔은 오는 12일까지 일반인 출입하고 주변 지역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이슬라마바드 시민들에는 외출 자제 권고가 내려졌다.
미국 대표단에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을 비롯해 스티브 윗코프 중동 특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란 측 대표단은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알리 아크바르 아흐마디안 이란 최고국가안보위원회 사무총장 등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협상 전망은 밝지 않은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합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즉각적인 군사 행동에 나서겠다"고 경고했고 갈리바프 국회의장은 "선의를 갖고 있지만 미국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협상은 미국이 지난 2월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을 개시한 이후 처음 이뤄지는 것이다. 양측은 지난 7일 파키스탄의 중재로 2주간의 휴전에 합의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