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김태환 기자] 이란이 미군 F-15E 전투기와 A-10 공격기를 격추하고, 탈출 조종사를 수색하는 헬기 2대도 공격했다.
3일(현지시각) NBC 등 외신들은 미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이란이 F-15E 스트라이크 이글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보도했다. F-15E에 탑승한 조종사 2명 중 1명은 실종 상태다.
미 당국자는 F-15E가 격추된 후 수색·구조 임무를 지원하기 위해 출동한 미군 A-10 공격기도 이란군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공격당한 A-10 공격기는 쿠웨이트 영공까지 비행한 후 조종사가 비상 탈출했고, 항공기는 쿠웨이트에 추락했다.
이와 더불어, 수색·구조 작전에 투입된 미군 블랙호크 헬기 2대도 이란군의 공격을 받았으나 탑승 장병들은 다치지 않았다.
이란 매체들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F-15E를 격추했다는 주장과 함께 파편 사진을 공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3일 구조 작전의 세부 내용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이란의 행동이 전쟁 종식 협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트럼프는 "아니다, 전혀 그렇지 않다. 이건 전쟁"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미국이 전쟁 종식을 위해 이란과 협상 중이라고 밝혀왔지만, 이란은 직접 협상은 없다는 입장이다.
혁명수비대와 연계된 이란 매체 누르 뉴스는 F-15E 전투기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항공우주군의 새로운 첨단 방공 시스템에 의해 이란 중부 상공에서 파괴됐다고 밝혔다.
이란 관영 TV는 자국민들에게 아직 실종상태인 F-15E 조종사를 찾아달라고 촉구하며 현상금을 약속했다. 상인·사업자 대표들이 6만 달러(약 9000만원)에 상당하는 금액을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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