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김정산 기자] 국제유가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이 100달러를 웃도는 가운데 브렌트유 역시 110달러 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29일(현지시간) 국제 원유시장에 따르면 WTI 2026년 5월물은 전 거래일 대비 3.09달러(3.10%) 오른 배럴당 102.73달러에 거래됐다. 주요 산유국의 공급 관리 기조와 지정학적 긴장 고조가 맞물리며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112.57달러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장중 변동성이 커지는 모양새다. 글로벌 원유 가격의 기준이다. 브렌트유 상승은 원유 수입 가격을 끌어올리는 주요인으로,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 상승 압력으로도 이어진다.
시장에서는 최근 국제유가 상승 배경으로 산유국 정책과 지정학적 리스크를 동시에 지목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중심으로 한 주요 산유국들이 생산량 축소 기조를 이어가며 공급을 조이고 있는 데다,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까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미국 원유 재고 감소 기대와 달러 약세 흐름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원유는 달러로 거래되는 만큼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
단, 단기적으로는 가격 부담과 경기 둔화 우려가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고유가가 장기화될 경우 수요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향후 유가는 공급 변수와 함께 글로벌 경기 흐름에 따라 변동성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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