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쿠르드족, 이란 국경 넘어 지상 공격…중동 전선 확대 우려
  • 문화영 기자
  • 입력: 2026.03.05 08:52 / 수정: 2026.03.05 08:52
외신, 쿠르드 무장세력 이란 국경 넘었다고 보도
백악관 대변인" 트럼프 대통령, 쿠르드 지도자와 통화는 사실"
사진은 지난 1월 22일(현지 시간) 시리아 북동부 카미실리에서 무장한 쿠르드 자원병들이 야간 순찰 중 모닥불을 쬐면서 검문소를 지키고 있는 모습이다. /카미실리=AP·뉴시스
사진은 지난 1월 22일(현지 시간) 시리아 북동부 카미실리에서 무장한 쿠르드 자원병들이 야간 순찰 중 모닥불을 쬐면서 검문소를 지키고 있는 모습이다. /카미실리=AP·뉴시스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이라크에 주둔 중인 쿠르드 민병대가 이란 국경을 넘어 공격에 나섰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중동 정세가 또다시 요동치고 있다. 미국의 지원 아래 쿠르드 세력이 전선에 가세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며 확전 가능성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라크 내 쿠르드 무장세력이 이란 국경을 넘어 공격을 개시했다고 보도했다. 사실로 확인될 경우, 이는 이란과 충돌이 국가 간 대결을 넘어 비국가 무장세력까지 얽힌 다층 전선으로 확대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

쿠르드족은 인구 3000만~4000만명으로 서아시아에서 아랍인, 튀르키예인, 페르시아인 다음으로 많다. 이라크 쿠르드 반군은 반이란 세력 중에서도 조직력과 전투 경험이 풍부하며 수 천명 규모의 병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본격적으로 개입할 경우 이란 당국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 있으며 이라크 영토가 사실상 대이란 전선으로 활용될 수 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복수의 미국 관리를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정권 전복을 위해 이란 내 무장단체 지원에 열려 있으며 최근 쿠르드 지도자와 통화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부 이라크에 있는 미국 기지와 관련해 쿠르드 지도자들과 통화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계획에 동의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란 측은 즉각 반박에 나선 상태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일람·케르만샤·서아제르바이잔 등 접경 지역 주재 기자들을 인용해 "현재까지 국경에서 특이 동향은 없다"며 관련 보도를 부인했다.

cul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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