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자지구 재건 자금 50억달러 확보"…국제안정화군도 투입
  • 김태환 기자
  • 입력: 2026.02.16 07:06 / 수정: 2026.02.16 07:06
19일 회의서 공식 발표 예정
인도네시아 8000명 파병 준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각) 가자지구 재건자금 50억달러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각) 가자지구 재건자금 50억달러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 AP·뉴시스

[더팩트 | 김태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으로 파괴된 가자지구 재건을 위해 50억달러(약 7조2000억원) 규모의 지원을 약속받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가자지구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는 역사상 가장 중대한 국제기구가 될 것"이라며 "가자 재건과 안정화를 위해 50억달러의 기금이 약속됐다"고 말했다. 해당 공약은 오는 19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이사회 첫 회의에서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어느 국가가 재건 자금을 부담하거나 병력을 제공하는 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인도네시아 군은 최대 8000명의 병력을 6월 말까지 가자지구에 파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 첫 공식 군사 기여국으로 확인됐다.

가자지구 복구에는 막대한 재원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유엔과 세계은행, 유럽연합 등 국제기구들은 재건 비용을 약 700억달러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장기간 이어진 군사 충돌로 주거·인프라 피해가 광범위하게 누적됐다는 분석이다.

지난 1월 출범한 평화위원회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의장을 맡고 있으며, 약 20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다만 다수 국가가 국제안정화군(ISF) 참여에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실제 병력 구성까지는 조율 과정이 필요할 전망이다. ISF는 미국 측이 제시한 가자 종전 로드맵의 2단계로 알려져 있다.

위원회의 역할 역시 확대되는 분위기다. 초기에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 중재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최근에는 글로벌 분쟁 해결 전반을 다루는 방향으로 기능을 넓히려는 움직임이 감지된다. 이를 두고 일부 외교가에서는 전후 국제질서 내 미국 영향력 강화를 노린 전략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반면 유럽 주요 동맹국들은 해당 기구가 기존 국제질서, 특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체계를 우회하거나 견제하는 구조로 비칠 수 있다며 거리두기에 나선 상황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의가 ‘도널드 J. 트럼프 미국평화연구소’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kimthin@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