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원유 선박 나포…러 외교부 "트럼프, 선원 2명 석방키로"
  • 강주영 기자
  • 입력: 2026.01.10 14:05 / 수정: 2026.01.10 14:05
선박 내 러시아 국적 2명
미 해안경비대가 카리브해에서부터 2주 이상 추적하다가 나포한 벨라1 유조선으로 현재 마리네라호로 명칭을 변경했다./ 뉴시스
미 해안경비대가 카리브해에서부터 2주 이상 추적하다가 나포한 벨라1 유조선으로 현재 마리네라호로 명칭을 변경했다./ 뉴시스

[더팩트ㅣ강주영 기자] 미국 해안경비대가 최근 북대서양에서 베네수엘라와 연계된 러시아 국적 유조선 승무원들을 나포(강제 억류)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주 초 러시아 국적자 2명을 석방하기로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미 의회 매체 '더 힐' 등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은 SNS '엑스(X)' 계정을 통해 올린 게시물에서 "우리의 호소에 대한 대응으로 미국 대통령(@realDonaldTrump)이 유조선 마리네라호(개명 전 '벨라 1호') 승무원 가운데 러시아 국적자 2명을 석방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7일 미군 유럽사령부는 유조선 '벨라 1호'를 미국 제재 위반으로 아이슬란드와 영국 사이 북대서양에서 나포했다고 밝혔다. 해당 유조선은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이란에서 베네수엘라로 수송하던 중이었다. 유조선은 이 과정에서 선체에 러시아 국기를 그려 넣고, 명칭을 ‘마리네라호’로 변경했다.

이날 캐롤라인 레빗 미 행정부 백악관 대변인은 해당 유조선 승무원들이 미국에서 기소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같은 날 러시아는 미국의 나포 조처가 불법 행위라고 반발했다. 러시아 교통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유엔 규범상 공해에서는 항행의 자유가 허용되며, 어떤 국가도 다른 국가의 관할권에 적법하게 등록된 선박에 무력을 사용할 권리가 없다"고 밝혔다.

juy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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