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준 의장 후보 '두 케빈' 압축…금리 결정 내 말 들어야"
  • 우지수 기자
  • 입력: 2025.12.13 10:23 / 수정: 2025.12.13 10:23
케빈 워시·케빈 해싯 최종 2파전
내년 금리 1%대 하향 목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 의장 후보를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와 케빈 해싯 국가경제위원장 등 2명으로 좁혔다. /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 의장 후보를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와 케빈 해싯 국가경제위원장 등 2명으로 좁혔다. /AP. 뉴시스

[더팩트|우지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후보를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와 케빈 해싯 국가경제위원장 등 2명으로 좁혔다. 트럼프는 금리 결정 과정에서 대통령과 협의가 필요하다는 파격적인 견해도 드러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 인터뷰에서 차기 연준 의장 인선과 관련해 "케빈과 케빈이 있다. 나는 두 케빈이 모두 훌륭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금리 정책에 대해 대통령의 개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차기 의장은 금리 수준을 어디에 둘 것인지 나와 상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예전에는 정기적으로 그렇게 했고 또 그렇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가 말하는 대로 정확히 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라면서도 "분명히 나는 똑똑한 목소리를 가진 사람이고 내 말을 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금리 인하에 대한 의지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년 뒤 적정 금리 수준을 묻는 말에 "1%이고 아마 그보다 더 낮을 수도 있다"고 답했다. 앞서 그는 지난 10일 워시 전 이사와 45분간 회동하며 금리 인하를 지지할 것인지 집중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시에 대해서는 "그는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수주간 차기 의장을 이미 결정했다는 식의 발언을 해왔으나 이날 인터뷰를 통해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현 의장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감추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에 파월을 선택할 때 나쁜 추천을 받았다"며 1기 행정부 당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의 조언으로 파월을 임명한 것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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