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유예한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중국 관세를 인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일(현지시간) 베선트 장관은 폭스 뉴스 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희토류) 시장을 독점해 왔으며, 때때로 그들은 신뢰할 수 없는 파트너임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중국)이 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믿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그는 "다시 관세 인상을 위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베선트 장관은 지난 미국 정부들이 중국이 수년간 희토류 전략을 구축하는 동안 "수수방관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중국과의 디커플링(비동조화)을 원하지 않는다면 디리스킹(위험 축소)은 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CNN방송의 스테이트오브더유니언 토크쇼에서 "중국이 우리와 전 세계 위에 드리운 칼날 아래에서 다음 1, 2년 동안 초고속으로 벗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2025 APEC 기간 미중 정상회담을 통해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1년 유예하고, 미국은 대중국 관세를 10%포인트 인하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