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는 모습. /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정부를 향해 "기독교인 살해를 계속 허용한다면, 미국은 모든 원조와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며 군사적 개입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불명예스러운 그 나라에 무장한 채 전격 진입해 끔찍한 만행을 저지르는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을 완전히 소탕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나는 지금 우리 전쟁부(국방부)에 가능한 모든 군사행동을 준비하라고 지시한다"라며 "만약 우리가 공격한다면, 그것은 빠르고, 잔혹할 것이다. 경고한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신속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 트루스소셜 갈무리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나이지리아에서 기독교인들이 대량 학살되고 있다면서, 그 배후로 급진 이슬람 세력을 지목하고 나이지리아를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특별우려국'으로 지정했다.

미국은 국제종교자유법에 근거해 종교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했거나 이를 묵인했다고 판단하는 국가를 특별우려국으로 지정한다. 특별우려국으로 지정된 국가에 대해선 제재나 외교적 압박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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