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 미중 정상회담, 약 1시간 40분 만에 종료
  • 송호영 기자
  • 입력: 2025.10.30 13:50 / 수정: 2025.10.30 13:50
트럼프 1박 2일 방한 일정 종료
시진핑 내달 1일까지 방문
30일 부산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중 정상회담이 약 1시간 40분 만에 종료됐다. 사진은 지난 2019년 일본 오사카에서 진행된 미중 정상회담 모습. /AP·뉴시스
30일 부산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중 정상회담이 약 1시간 40분 만에 종료됐다. 사진은 지난 2019년 일본 오사카에서 진행된 미중 정상회담 모습. /AP·뉴시스

[더팩트ㅣ송호영 기자] 30일 부산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중 정상회담이 약 1시간 40분 만에 종료됐다. 두 정상의 회담은 약 6년 만이다.

중국 관영매체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이날 부산 김해공군기지 나래마루에서 오전 11시 7분께 시작된 회담은 낮 12시 47분께 종료됐다. 두 정상은 회담장에서 나란히 나왔고, 입구에서 짧은 대화를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귓속말하기도 했다. 정상회담 관련 공동 회견은 없었다.

이날 시 주석은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미중 관계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이라면서 "우리가 모든 일을 동의했던 것은 아니지만, 그것은 매우 정상적인 관계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의 발전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Make America Great Again) 비전과도 함께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며칠 동안 양국 경제무역 팀은 쿠알라룸푸르에서 새로운 협상을 진행했다"며 "그래서 정상회담이 요건이 충족됐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리가 이미 논의했고 합의한 내용이 있다"며 "보다 더 많은 합의를 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위대한 나라의 위대한 지도자"라고 치켜세웠다.

회담 이후 시 주석의 전용 차량 행렬은 먼저 경주로 향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 차량인 '더비스트'에 탑승해 낮 1시 1분께 미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 탑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탑승에 앞서 주먹을 들어 보이며 1박 2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후 에어포스원은 오후 1시 15분께 이륙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오후 3시(현지시간)께 백악관에 도착한 뒤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백악관에서 열리는 핼러윈 행사에 참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경주로 향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일정에 참여한다. 그는 다음 달 1일 이재명 대통령과 한중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31일에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의 회담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hys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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