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 온타리오주가 '관세 반대' TV 광고를 송출하자 캐나다에 10% 추과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캐나다가 레이건의 관세 연설을 도용해 허위 광고를 게재한 현장을 적발했다"며 "캐나다의 심각한 사실 왜곡과 적대적 행위에 대한 보복으로 현재 부과 중인 관세에 추가로 10%를 인상한다"고 적었다.
해당 발언은 캐나다 온타리오 주정부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1987년 4월 진행된 연설 일부를 인용한 반관세 광고를 게재한 데 대한 반발이다. 광고는 "관세는 모든 미국 노동자와 소비자에게 피해를 주고 치열한 무역 전잰을 촉발한다"라는 레이건 전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온타리오 주정부가 7500만 캐나다달러(약 770억 원)를 들여 미국 주요 방송사에서 방영한 광고에 불편함을 드러냈다. 그는 "그들의 광고는 즉시 중단됐어야 했으나 어젯밤 월드시리즈 중계에도 내보냈다"고 비난했다.
이에 24일 더그포드 온타리오주 총리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통화 후 오는 광고를 중단하겠다며 무역 협상이 재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주말 월드시리즈 경기 중에는 광고 방영을 지속하며 오는 27일부터 중단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