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29일 방한해 한미 정상회담…30일 시진핑 만나"
  • 송호영 기자
  • 입력: 2025.10.24 08:54 / 수정: 2025.10.24 08:55
백악관, 트럼프 아시아 순방 일정 발표
트럼프, APEC CEO 오찬 기조연설
中 시진핑 주석과 현안 논의 예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9일 방한해 이재명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 사진은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8월 25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는 모습.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9일 방한해 이재명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 사진은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8월 25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는 모습. /AP·뉴시스

[더팩트ㅣ송호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9일 방한해 이재명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23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 이틀째인 3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미중 정상회담을 갖고 당일 귀국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1월 재취임한 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게 된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24일부터 30일까지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계획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말레이시아, 일본, 한국을 차례로 방문한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일정에 대해 "현지시간으로 수요일(29일) 오전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도쿄에서) 부산으로 이동해, (이재명) 한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같은 날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오찬에서 기조연설을 한 뒤 미국 측이 주최하는 APEC 정상 실무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APEC 정상회의 본행사에는 참석하지 않는다.

레빗 대변인은 아울러 "현지시간으로 목요일(30일) 아침 트럼프 대통령은 귀국하기에 앞서 시 주석과 양자 회담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 재취임 후 처음으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오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2019년 9월 29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열린 일본 오사카에서 정상회담을 갖는 모습. /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오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2019년 9월 29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열린 일본 오사카에서 정상회담을 갖는 모습. /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에 앞서 말레이시아와 일본을 방문한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24일) 밤 11시에 백악관을 출발해 말레이시아로 향할 예정이며, 현지시간으로 일요일(26일) 오전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당일) 오후 말레이시아 총리와 회담하고, 저녁에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정상 실무 만찬에 참석한다"고 알렸다.

레빗 대변인은 "현지시간 월요일(27일) 오전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도쿄로 이동한다"며 "현지시간 화요일(28일) 오전 트럼프 대통령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와 회담한다"고 했다. 다카이치 총리 선출 후 첫 미일 정상회담이다.

앞서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 주석과) 꽤 긴 회담이 예정돼 있다"며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대두 수입 통제, 핵무기 군축 등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시 주석에게 역할을 요청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번 백악관 발표에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관련한 일정은 없었다.

hys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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