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해 "좋은 합의를 이룰 수 있으나 그 합의는 수년간 공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2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로즈가든 클럽' 오찬 행사에서 "2주 후 한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많은 것을 논의할 것이고 잘 해낼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일본, 한국, 유럽과 (협상을) 잘했다"며 "관세가 없었다면 그런 합의를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중국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응해 오는 11월 1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100% 추가 관세를 예고한 것에 대해 "중국이 이를 논의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는 "시진핑 주석과 좋은 합의를 이룰 수 있다고 기대하고 그(시 주석)가 중국을 위해서 좋은 합의를 하길 바란다"며 "그러나 그 합의는 수년간 공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분명히 그 회담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면서도 "어쩌면 회담이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누군가는 '분위기가 험악하다'고 말할 수 있지만 그것은 단지 비즈니스일 뿐"이라며 "우리는 국민 전체를 대표해 훌륭하게 협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에 대해 "국가안보"라며 "우리는 관세를 통해 수천억 달러를 확보했으나 이 돈은 예전에 우리로부터 그것을 빼앗아간 나라들로부터 들어온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