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러·우 휴전 합의 촉구…"이미 많은 피 흘러"
  • 김샛별 기자
  • 입력: 2025.10.18 14:27 / 수정: 2025.10.18 14:27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 진행
이후 SNS로 "양측 모두 지금 멈춰야 할 때…역사가 판단해야"
트럼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을 진행한 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전쟁을 멈춰야 할 때라며 휴전 합의를 촉구했다. / 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을 진행한 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전쟁을 멈춰야 할 때라며 휴전 합의를 촉구했다. / 뉴시스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에 전쟁을 현 전선에서 멈춰야 한다며 휴전 합의를 촉구했다.

트럼프는 17일(현지시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장시간 회담을 가진 뒤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서 "이미 너무 많은 피가 흘렀다. 더는 총격도 죽음도 막대한 비용 낭비도 없어야 한다"며 "그들은 지금 멈춰야 한다. 양쪽 모두 승리를 선언하라. 역사가 판단하게 하라"고 밝혔다.

이어 "이 전쟁은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결코 시작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매주 수천 명의 사람이 학살되고 있다. 더는 안 된다. 집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평화롭게 지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트럼프는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트럼프는 전날 푸틴과의 통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푸틴 대통령은 전쟁을 끝내고 싶어 한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끝내고 싶어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 우리는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와 푸틴은 전날 통화에서 헝가리에서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를 논의하기로 합의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시점을 "2주 내 헝가리에서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담 장소로 헝가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우리는 빅토르 오르반(헝가리 총리)을 좋아한다. 푸틴도 나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담에서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후방을 타격하는 데 필요해서 미국에 요청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제공 여부도 논의했다. 트럼프는 "우리도 토마호크가 필요하다"며 미사일 지원 대신 외교적 압박을 통해 휴전을 유도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sstar120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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