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송호영 기자] 올해 노벨평화상은 베네수엘라의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 전 국회의장에 돌아갔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10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국민의 민주적 권리를 증진하고 독재 체제를 평화적으로 민주주의로 전환하기 위해 투쟁한 공로로 마차도 전 의장을 2025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마차도 전 의장은 지난해 대선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에 대한 반정부 시위를 주도해 당국에 강제로 끌려갔다가 풀려났다.
마차도 전 의장은 1901년 시상을 시작한 노벨평화상의 106번째 수상자가 됐다.
노벨평화상은 알프레드 노벨에 유지에 따라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인류 평화에 이바지한 인물이나 단체에 수여한다. 수상자는 메달과 증서, 상금 11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6억4000만원)를 받게 된다. 노벨평화상 시상식은 12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는 모두 338건 접수, 개인은 244명, 기구는 94곳이다.
노벨평화상 수상을 재임 1기 시절부터 꾸준히 기대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꿈은 일단 좌절됐다. 그는 9일에도 '본인이 노벨평화상을 받을 가능성을 어떻게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역사상 누구도 9개월 만에 8개의 전쟁을 해결한 적이 없었다"며 "나는 8개의 전쟁을 멈췄다"고 답하며 노벨평화상 수상을 기대했다.
올해 노벨상 수상자 발표는 지난 6일 생리의학상 수상자 공개를 시작으로 물리학상·화학상·문학상·평화상 순서로 진행됐다. 오는 13일에는 마지막으로 경제학상 수상자 발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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