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송호영 기자] 오는 10월 퇴임을 앞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달 말 국제연합(UN·유엔) 총회 참석차 방미 후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16일 자민당 간부회의에서 "내주 제반 사정이 허락되면 (유엔 총회에) 참석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사카모토 데쓰시 자민당 국회대책위원장은 이시바 총리가 방미 후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한일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이시바 총리의 마지막 해외 방문지가 될 전망이다. 앞서 FNN(후지 뉴스 네트워크) 등은 지난 12일 이시바 총리의 방한이 오는 30일부터 1박 2일간 일정으로 조정되고 있으며 이재명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서울이 아닌 지방 도시에서 회담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회담은 양국 정상이 상대국을 방문하는 '셔틀 외교'의 일환으로, 지난달 이 대통령의 방일에 대한 답방 성격이다. 당시 이 대통령은 "다음에는 대한민국의 지방에서 뵀으면 좋겠다"고 제안한 바 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 7월 참의원 선거 패배와 미일 관세 협상의 영향으로 퇴진 압박을 받은 끝에 지난 7일 자민당 총재직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에 자민당은 오는 22일 고시를 거쳐 다음 달 4일 총재 선거를 개최할 계획이다. 총재 당선자가 국회 지명으로 총리가 되면 이시바 내각은 총사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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