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북한 잇는 두만강 교량 내년 개통"
  • 송호영 기자
  • 입력: 2025.09.05 17:05 / 수정: 2025.09.05 17:05
"항공·열차편 복원, 양국 관계에 기여"
크렘린궁 "북한군, 러시아 영토에만 배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 전체회의에서 러시아와 북한을 잇는 두만강 교량을 내년에 개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 전체회의에서 러시아와 북한을 잇는 두만강 교량을 내년에 개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P.뉴시스

[더팩트ㅣ송호영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와 북한을 잇는 두만강 교량을 내년에 개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 통신과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고 있는 동방경제포럼(EEF) 전체회의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으로 연결되는 두만강 교량이 내년에 개통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해당 교량 인근에 니즈넬레닌스코예-툰장, 블라고베셴스크-헤이허 등 러시아와 중국을 잇는 다리가 이미 건설됐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교량들의 처리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이 지역에 교통·물류센터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블라디보스토크와 평양 간 항공편이 재개됐고, 7월 말에는 모스크바와 평양 간 노선 운항이 시작됐다"며 "한 달 전에는 모스크바와 평양 간 열차 운행이 재개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결정들이 양국의 강력한 유대 관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포럼에 참석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그들(북한군)은 그곳(우크라이나)에 배치되지 않았다. 북한 군대는 러시아 연방 영토에 주둔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파병된 북한군 1만1000여 명은 우크라이나군이 점령한 쿠르스크 지역에서 러시아를 도왔다. 러시아는 지난 4월 북한군의 도움으로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을 완전히 몰아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3일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 계기로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북한군이 쿠르스크 지역 해방을 도왔다"며 "이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북러 조약)에 전적으로 부합한다"고 말했다. 그는 "파병 북한 군인들이 용감하게 싸워줬다며 이들의 희생을 절대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hys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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