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클립] '패션 제국' 남기고 떠난 '비혼' 조르지오 아르마니, 유산 상속은? (영상)
  • 이상빈 기자
  • 입력: 2025.09.05 16:00 / 수정: 2025.09.05 16:00
4일 사망한 패션 디자이너 조르지오 아르마니
평생 결혼하지 않아 후계자 없어
유산 상속 가능성 있는 인물만 여럿

[더팩트|이상빈 기자]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현지시간 4일 91세를 일기로 눈을 감았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아르마니는 1975년 이탈리아 밀라노에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 '조르지오 아르마니'를 론칭한 이래 수십 년간 패션 업계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시장을 선도했다.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지난 1월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조르지오 아르마니-프리브 오트 꾸뛰르 2025 컬렉션 피날레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파리=AP.뉴시스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지난 1월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조르지오 아르마니-프리브 오트 꾸뛰르 2025 컬렉션' 피날레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파리=AP.뉴시스

영화계와 관계도 깊다. 아르마니는 현역으로 활동한 50년간 200편이 넘는 영화의 의상을 담당했다. 대표작으로는 '아메리칸 지골로'(1980), '좋은 친구들'(1990),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2013) 등이 있다.

워낙 세계적인 거장인 덕분에 그가 생전 쌓은 부에도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사망 당시 아르마니의 재산을 121억 달러로 추정했다. 우리 돈 약 16조 8444억 원이다. 이는 아르마니의 이름을 딴 패션 하우스 지분 99.9%에 따른 것이다. 나머지 0.1%는 밀라노에 본사를 둔 '조르지오 아르마니 재단'이 소유하고 있다. 아르마니는 사망 전까지 회사의 CEO이자 단독 주주였다.

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엠포리오 아르마니 광고판 앞을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 /밀라노=AP.뉴시스
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엠포리오 아르마니' 광고판 앞을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 /밀라노=AP.뉴시스

아르마니의 사업은 음악과 스포츠는 물론 호텔로까지 확장됐다. '조르지오 아르마니' '엠포리오 아르마니' '아르마니 익스체인지'를 포함한 '아르마니 그룹'의 2024년 실적은 23억 달러(약 3조 2004억 원)였다.

고인의 사생활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다. 그는 평생을 자유로운 마음으로 패션 업계에 몸담고자 결혼하지 않았다. 그 때문에 그의 유산과 패션 제국의 상속자를 놓고 여러 인물이 거론된다.

유산 상속에 이해관계가 얽힐 가족으로는 여동생 로잔나, 조카 실바나와 로베르타 그리고 사업에 참여했던 조카 안드레아가 있다.

가족과 더불어 상속 가능성이 있는 사람 또는 단체는 고인의 오랜 협력자이자 오른팔이었던 판타엘로 델오르코와 아르마니 재단이다. 델오르코는 40년간 아르마니와 함께 일해왔으며 현재도 아르마니 그룹의 남성 스타일 책임자로 활동하고 있다. '아르마니 재단'은 회사를 보호할 목적으로 2016년 설립됐다.

로잔나와 조카들 그리고 델오르코는 모두 회사 이사회에 소속돼 있다.

pkd@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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