궈자쿤 중국 외교부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알렸다. 다만 정확한 시점과 장소는 공지하지 않았다. 사진은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이 2019년 6월 평양에서 북중 정상회담을 갖는 모습. /노동신문·뉴시스

[더팩트ㅣ송호영 기자] 중국 외교부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회담 개최 시점과 장소는 언급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궈자쿤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중 정상회담에 관한 질의에 "김정은 위원장은 시 주석의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했다"며 "양국 관계와 상호 관심사를 다루는 심도 있는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궈 대변인은 또 "중국은 조선(북한)과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교류와 협력을 통해 국정 운영 경험 교류를 심화하고, 양국의 사회주의와 전통적인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전승절 80주년(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 기념 열병식 참석차 방중했다. 이번 중국 방문은 2019년 1월 이후 약 6년 8개월 만이다. 김 위원장은 2일 베이징에 도착한 이후 3일 열병식에 참석 후 리셉션 행사에 참석했고, 같은 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도 진행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이 동방포럼 참석을 이유로 귀국하면서, 북중러 3자 정상회담은 무산됐다.

hys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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