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문은혜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오는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에 나선다.
16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살상 중단과 전쟁 종식을 위한 모든 세부 사항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미·러·우 3자 회담 구상에 대해 지지도 표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주요 사안이 정상급에서 논의될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3자 회담 형식이 적합하다"고 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알래스카주 앵커리지 북부 엘먼도프-리처드슨 합동기지에서 약 3시간 동안 우크라이나 휴전을 위한 회담을 가졌지만 주요 쟁점에서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
회담 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러·우 3자 정상회담이 곧 열릴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러시아는 거리를 두고 있는 상황이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그런 논의는 없었다"며 차기 미·러 정상회담 일정 역시 불투명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