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이한림 기자] 인도에서 승객과 주민 274명의 사망자를 낸 에어인디아 여객기 추락 사고에 대한 예비 조사 결과 보고서가 공개됐다.
1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즈와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인도항공사고조사국(AAIB)은 지난달 12일 인도 아마다바드 공항에서 사고가 난 '보잉 787 드림라이너' 여객기의 조종석 음성 기록기와 데이터 기록기에 담긴 정보를 바탕으로 한 예비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는 엔진으로 연료 공급을 조절하는 스위치 2개가 '작동'에서 '차단 위치로 갑자기 전환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연료 차단 10초 만에 스위치가 다시 연료 공급을 재개하는 방향으로 조작됐지만 다른 하나의 엔진은 동력을 회복하지 못했고, 하강을 거듭하던 여객기가 소초 뒤 지상으로 즉시 추락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조종사가 다른 조종사에게 "왜 연료를 차단했느냐"고 묻는 소리와 다른 조종사의 "차단하지 않았다"는 음성이 조종실의 음성 기록기 안에 녹음돼 AAIB의 예비 조사 보고서 결과에 힘이 실리기도 했다.
한편 에이인디아 추락 사고는 지난 12일 오후 1시 39분 인도 아마다바드에서 영국 런던으로 향하던 에어인디아 AI171편 여객기가 이륙 1분 만에 공항에서 3㎞ 떨어진 B.J 의대 건물로 추락해 승객과 주민 274명이 사망한 사고다.
이날 공개된 보고서는 예비 조사 결과이며 최종 결과는 추가 조사를 통해 향후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