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클립] '하필 아이스하키 선수를'...골프장서 벌어진 연못 난투극 (영상)
  • 유영림 기자
  • 입력: 2025.07.11 11:31 / 수정: 2025.07.11 11:31
앞뒤 조 간 느린 라운드 진행 문제로 싸움 번져
항의 남성을 연못에 던진 인물은 전직 '아이스하키 선수'

캐나다의 한 골프장에서 라운드 진행 문제로 시비가 붙은 과정에서 시비를 건 남성이 하키 출신의 남성에 의해 연못으로 날아가고 있다. /SNS 캡처(ziregolf)
캐나다의 한 골프장에서 라운드 진행 문제로 시비가 붙은 과정에서 시비를 건 남성이 하키 출신의 남성에 의해 연못으로 날아가고 있다. /SNS 캡처(ziregolf)

[더팩트│유영림 인턴기자] 세상에서 가장 느린 것은 '앞 팀'이라는 골프장 농담이 실제 싸움으로까지 번졌다. 앞 팀의 느린 진행에 분노를 참지 못하고 항의를 한 남성이 아이스하키 선수 출신 상대 골퍼에게 들려 연못에 빠지는 일이 캐나다의 한 골프장에서 발생해 세계 골퍼들의 화제에 올랐다.

지난 8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 앨버타주 레드디어의 앨버타 스프링스 골프 리조트에서 두 남성이 라운드 진행 시비 끝에 싸움을 벌였다. 4일 벌어진 이 싸움으로 한 남성이 골프장 연못에 빠지고 주먹질을 당하는 등 폭력적인 장면이 펼쳐졌다.

일행이 아닌 두 남성의 싸움 원인은 라운드 진행 시간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먼저 라운드를 돌던 앞 조가 경기를 느리게 진행하자 이를 기다리던 뒤 조 남성들이 앞 조에 불만을 표출하며 싸움이 번졌다.

영상 속 뒤 조 남성들은 앞 조의 경기가 느리게 진행된다며 "쟤네들은 23분째 저기 앉아 있다"라고 불만을 표출했다. 이에 앞 조의 한 남성이 분노해 곧장 욕설을 퍼부었다. 그는 뒤 조 사람들의 코앞까지 다가와 언쟁을 벌이다 화를 참지 못하고 돌진했다.

전직 하키 선수 닉 타르나스키가 캐나다의 한 골프장에서 라운드 도중 시비가 붙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SNS 캡처(ziregolf)
전직 하키 선수 닉 타르나스키가 캐나다의 한 골프장에서 라운드 도중 시비가 붙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SNS 캡처(ziregolf)

돌진해 싸움을 벌인 인물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활약했던 전직 하키 선수 닉 타르나스키다. 느린 경기 진행에 화를 참지 못하고 어필을 하던 상대가 하필이면 아이스하키 선수였던 것이다.

그는 직업에 걸맞은 건장한 몸으로 상대 남성을 번쩍 들어 연못에 던져버렸다. 상대 남성이 연못에서 젖은 옷을 끌며 다시 올라와 재결투를 벌였지만 전직 하키 선수는 굴하지 않고 그의 머리에 세 차례 주먹을 날렸다. 남성이 바닥에 넘어지고 나서야 싸움은 종결됐다.

논란이 확산하자 현재 타르나스키가 코치로 일하고 있는 '레드 디어 마이너 하키 U17'팀 측은 "지역 경찰이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며 "우리도 해당 사건에 대한 내부 조사를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캐나다 경찰은 "술에 취해 사람들에게 시비를 거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도착했을 땐 그들이 이미 현장을 떠난 뒤였다"라고 말했다.
fores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