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공미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쌀 시장 개방을 거부하는 일본에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다른 국가들이 얼마나 미국을 버릇없이 대했는지 보여주려 한다"며 대일관세 통보를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을 매우 존중한다"면서도 "그들은 대규모 쌀 부족 현상을 겪고 있지만 우리 쌀을 수입하려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시 말해 우리는 그냥 그들에게 서한을 보낼 예정"며 "앞으로도 수년간 그들을 무역 파트너로 두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대부분 교역국들에게 서한을 보내 관세를 일방통보할 계획이라고 여러차례 밝힌 바 있다. 이번에 언급한 서한도 일본에 적용될 상호관세율이 포함된 문서로 해석된다.
일본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전세계 상호관세를 발표한 뒤 여러 차례 미국과 협상을 진행해왔지만, 아직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미국은 원유 수입 확대와 농산물 시장 개방 등을 요구하는 한편, 일본은 자동차 등에 대한 품목별 관세 인하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