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클립] '하루 지진 100번'… 日 만화가 "7월 5일 대재앙" 예언 재조명 (영상)
  • 유영림 기자
  • 입력: 2025.06.24 00:00 / 수정: 2025.06.24 00:00
이틀간 '군집 지진' 180회 발생...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양상 유사
우리나라 남해에도 영향 끼칠 수 있어 우려 급증해

타츠키 료의 예언 만화 내가 본 미래 완전판 내용 일부. 2025년 7월 일본에 초대형 쓰나미가 발생할 것을 예언하고 있다. /SNS 캡처
타츠키 료의 예언 만화 '내가 본 미래' 완전판 내용 일부. 2025년 7월 일본에 초대형 쓰나미가 발생할 것을 예언하고 있다. /SNS 캡처

[더팩트│유영림 인턴기자] 일본에서 22일 하루 동안 지진이 100회 이상 발생한 가운데 "2025년 7월 5일 대재앙이 온다"고 예언한 일본 만화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일본 기상청 지진 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6월 22일 하루 동안 일본 전역에서 크고 작은 지진이 100회 이상 관측됐다. 23일 오후 1시 기준으로는 80번 이상 발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2021년 10월 출간된 타츠키 료의 예언 만화 '내가 본 미래' 완전판이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타츠키는 '완전판' 도서에서 일본과 필리핀 사이의 해저 분화로 초대형 쓰나미가 발생해 태평양 주변 국가들에 막대한 피해를 줄 것이라고 예언했다. 한국의 남해와 동해, 서해 해변에도 충격파가 미칠 것이라는 예언도 포함돼 있어 국내에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해당 도서의 초판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정확히 예측했으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또한 암시해 주목을 받았다. 상태가 좋은 책의 경우 경매 시장을 통해 20만 엔(한화 약 200만 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완전판' 도서는 입소문을 통해 80만 부 이상 판매됐다.

6월 22일 일본 도카라 열도에서 발생한 지진 목록(왼)과 타츠키 료의 도서 내가 본 미래 완전판. /itoito-style, 교보문고
6월 22일 일본 도카라 열도에서 발생한 지진 목록(왼)과 타츠키 료의 도서 '내가 본 미래' 완전판. /itoito-style, 교보문고

최근 일본의 지진 활동 증가 형태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의 군집 지진과 유사한 점과 타츠키의 예언이 맞물려 일본 국민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예언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부 일본인들은 소셜미디어에 그의 예언을 믿고 안전 지역으로 이주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방재용품 구매 문의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사건의 연도가 다르거나 발생하지 않았던 것처럼 타츠키의 모든 예언이 적중한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동일본 대지진을 예측한 전례가 있기에, 그의 이번 예언은 학계와 대중에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일본은 노토반도에서 규모 7.5의 대지진이 발생해 큰 피해를 본 바 있어 지진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높아진 상태다.
fores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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