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지난달 5일 타결한 '제네바 합의' 이행을 위한 프레임워크를 도출했다. /신화·뉴시스

[더팩트 | 공미나 기자] 미국과 중국이 영국 런던에서 이틀간 진행한 2차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지난달 타결한 '제네바 합의' 이행을 위한 프레임워크를 도출했다.

10일(현지시간) AFP와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이날 런던에서 중국과의 고위급 회담을 마치고 취재진에 "중국과 제네바 합의를 이행할 프레임워크를 도출했고, 이 조처가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조처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고 밝혔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측 대표 중 한 명인 리청강 상무부 부부장 겸 국제무역담당 대표도 이날 "지난 5일 양국 정상 간 전화 통화에서 달성된 합의와 미중 제네바 무역회담에서 도출된 합의를 이행하는 프레임워크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또 "이틀간 전문적이고 합리적이며 심도 있고 진솔한 교류를 진행했다"며 "런던회담에서 거둔 성과는 미중 간 신뢰 강화에 기여하고 양국 경제·무역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전한 발전 촉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지난 9일부터 런던 버킹엄궁 인근 랭커스터 하우스에서 회담을 진행했다. 중국의 희토류 등 핵심 광물 수출통제와 미국의 반도체 칩 수출 제한, 중국인 유학생 차단 등이 의제로 올랐다.

이번 프레임워크는 양국 정상의 승인 절차를 거치면 곧바로 시행될 전망이다. 러트닉 장관은 "양측 정상이 (합의안을) 승인하면 우리는 이행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mnm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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