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우주선 철수'하겠다던 머스크, 수 시간 만에 번복
  • 정채영 기자
  • 입력: 2025.06.06 14:30 / 수정: 2025.06.06 14:30
트럼프 "보조금 계약 끊을 것"
머스크 "우주선 철수 지시" 맞대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방 정부 계약 취소 위협에 반발해 스페이스X의 드래건 우주선을 철수하겠다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불과 몇 시간 만에 이 같은 입장을 번복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월19일(현지 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식 전야 집회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방 정부 계약 취소 위협에 반발해 스페이스X의 드래건 우주선을 철수하겠다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불과 몇 시간 만에 이 같은 입장을 번복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월19일(현지 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식 전야 집회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방 정부 계약 취소 위협에 반발해 스페이스X의 드래건 우주선을 철수하겠다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불과 몇 시간 만에 이 같은 입장을 번복했다.

머스크는 5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에서 한 이용자가 "둘 다(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 이것보다 나은 사람들이니 진정하고 며칠 물러서서 생각해보라"고 조언하자 "좋은 조언이다. 드래건을 철수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서 "우리 예산에서 수십억 달러를 아끼는 가장 쉬운 방법은 일론과 정부 보조금 계약을 끊는 것"이라며 스페이스X 등 머스크 소유 사업체와 맺은 연방 정부 계약을 끊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자 머스크는 "대통령의 계약 취소 관련 발언에 따라 스페이스X의 드래곤 우주선 철수를 즉시 시작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두 사람의 갈등 탓에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테슬라(TSLA) 주가는 하루 만에 14.3% 하락해 약 1530억 달러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가상자산도 영향을 받아 도지코인이 하루 만에 10% 하락했다.

스페이스X의 우주선 '크루 드래건'은 현재 NASA가 우주인과 화물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실어나르는 사실상 유일한 수단이다.

이 때문에 머스크의 철수 경고가 현실화될 경우, ISS 운영을 비롯한 미국의 우주정책 전반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었다.


chae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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