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희토류 통제로 세계 자동차 생산정지 우려"
  • 황준익 기자
  • 입력: 2025.06.04 14:40 / 수정: 2025.06.04 14:40
이번주 미·중 정상 통화 주요 의제
중국이 전략물자 회토류 수출을 통제한 충격으로 세계 자동차 메이커들이 생산이 멈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독일 자동차협회(VDA)가 경고했다. /AP.뉴시스
중국이 전략물자 회토류 수출을 통제한 충격으로 세계 자동차 메이커들이 생산이 멈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독일 자동차협회(VDA)가 경고했다. /AP.뉴시스

[더팩트|황준익 기자] 중국이 전략물자 회토류 수출을 통제한 충격으로 세계 자동차 메이커들이 생산이 멈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독일 자동차협회(VDA)가 경고했다.

마켓워치와 인베스팅 닷컴, 중국시보 등은 4일 힐데가르트 뮐러 VDA 회장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VDA 뮐러 회장은 전날 성명을 내고 중국의 희토류 합금과 화합물, 자석 수출 규제에 대해 "이런 상황을 바로 바꾸지 않으면 자동차 생산이 지연하거나 중단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뮐러 회장은 중국 당국이 희토류 관련 제품의 수출 허가를 심사하는 속도가 느릴 뿐만 아니라 허가를 받더라도 세관에서 통관이 지연될 수 있어 공급업체들이 차량용 핵심부품을 제때 생산하지 못하면서 완성차 생산라인이 가동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주 독일 전기자동차(EV) 업계도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하는 등 각국 자동차 메이커들이 조속한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중국은 지난달 희토류 자석 등 일부 중요 광물의 수출 정지를 발표했다. 이로 인해 세계 각지의 자동차와 항공우주, 반도체, 방산이 구축한 공급망의 핵심이 흔들리고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희토류와 영구자석의 공급에서 압도적으로 우위를 차지하는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관세 발동에 맞서는 대항 카드로서 이들 제품의 수출통제를 이용하고 있다. 영구자석은 자동차와 드론에서 로봇, 미사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술제품을 만드는데 필수적인 소재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은 이번주 전화 회담을 하고 중요 광물의 공급 문제 등을 협의할 전망이다.

plusi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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