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소비자물가 4년 만 최저에 "연준, 금리 인하해야"
  • 황준익 기자
  • 입력: 2025.05.14 10:32 / 수정: 2025.05.14 10:32
CPI 하락에도 금리 동결에 연준 비판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년 만에 최저치로 내려앉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판하고 나섰다. / AP뉴시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년 만에 최저치로 내려앉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판하고 나섰다. / AP뉴시스

[더팩트|황준익 기자]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년 만에 최저치로 내려앉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판하고 나섰다.

13일(현지 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 트루스 소셜에 "인플레이션은 없고 휘발유, 에너지, 식료품 등 거의 모든 가격은 하락했다"며 "연준은 유럽과 중국처럼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너무 늦은 파월 의장은 무엇이 문제인가. 꽃 피울 준비가 된 미국에 불공평하지 않은가"라며 "그냥 모든 일이 자연스럽게 진행되도록 놔두면 아름다운 일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은 미국 노동부가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한 후 나왔다. 4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했다. 이는 전월(2.4%)보다 내려간 수치로 2021년 2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 됐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2.8% 상승해 전월과 같았다. 이 역시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앞서 연준은 지난주 기준금리를 4.25~4.5%로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 1월과 3월에 이어 연속 세 번째 동결이다. 연준은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얼마나 높이고 성장을 둔화시킬지 불확실한 만큼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회복되거나 노동 시장이 약화하는 뚜렷한 신호 없이 금리를 내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plusi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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