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지구 전쟁에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각) 이스라엘 총리실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저녁 영상 연설에서 가자지구 전쟁을 '존재의 문제'로 규정하고 "삶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로서 우리는 우리 존재를 위해 승리할 때까지 싸우는 것 외에 선택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홀로코스트 이후 가장 끔찍한 대량 학살을 자행한 살인자들에게 항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런 항복은 국가의 안보를 위험하게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는 작전의 결정적인 단계에 와 있다"라며 "이 단계에서는 승리하기 위해 인내와 투지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현 상황에서 하마스에 항복할 경우 "우리 전사들, 쓰러지고 다친 영웅들 덕에 이룬 모든 성취가 단순히 무가치한 일이 된다"고 명시했다. 아울러 "이 문제에 관해 단 1㎜라도 후퇴하거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며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게 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하마스를 '가자 내 이란의 대리자'로 정의했다. 그러면서 "군사·통치 능력을 완전히 파괴하지 못한다면 다음번 10월 7일, 다음번 납치는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역설했다.
또 "하마스는 주말 동안 여전히 가자에 있는 잔여 생존 인질 절반의 석방으로 이어질 제안을 거부했다"라며 "하마스는 그들 정권이 가자에 남은 상태로 종전을 원한다"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이스라엘군의 가자 완전 철수 등이 하마스의 요구라며 "그런 항복의 조건으로 전쟁을 끝낸다면 이스라엘의 모든 적에게 '인질을 잡으면 이스라엘을 무릎 꿇릴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보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모든 전쟁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하마스에 대한 압박을 배가할 것"이라며 "생사를 막론하고 한 명의 인질도 포기하지 않겠다. 모두의 귀환에 전념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