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중국이 희토류와 자석 수출을 중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관세 정책에 대한 보복 조치로 풀이된다.
뉴욕타임스(NYT)는 13일(현지시각) 중국 정부가 지난 4일 중국에서 정제된 6가지 희토류와 희토류 자석 수출 제한을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특별 허가가 있어야만 수출할 수 있다. 희토류와 자석은 글로벌 첨단 기업이 제품을 생산하는 데 필수적인 광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현지시각) 중국을 상대로 국가별 상호관세를 34% 추가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20%에 더하면 총 54%가 된다. 이후 중국도 보복 조치로 대미 관세율을 올린 바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각)부터는 전 세계 교역국에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가, 중국을 제외한 국가는 90일간 유예하기로 하며 10% 보편관세만 부과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트럼프 관세 정책에 보복 차원에서 희토류와 자석 수출을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가 미국 군사업체를 포함한 미국 회사에 공급품이 도달하는 것을 영구적으로 막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NYT는 미국 기업이 비상사태에 대비해 희토류를 비축하지만, 비축량 규모가 다양하기에 생산 차질 시기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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