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황준익 기자] 한미 우주항공기관이 공동 개발한 차세대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SPHEREx)' 발사 일정이 하루 더 연기됐다. 이번이 8번째 연기다.
우주항공청은 11일 낮 12시 10분(한국시간) 예정이었던 스피어엑스 발사가 기상 상황으로 인해 발사 40여 분 전 취소됐다고 밝혔다.
스피어엑스는 하루 뒤인 12일 낮 12시 10분 미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에 실려 재차 발사에 나서게 된다.
스피어엑스의 기존 발사 일정은 지난달 28일이었다. 하지만 스페이스X 발사체 준비 시간 소요, 발사장 발사 순서 조정 등으로 인해 발사 일정이 계속해서 미뤄졌다.
한국천문연구원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이 참여해 개발한 스피어엑스는 지상에서 관측이 어려운 적외선을 볼 수 있는 우주망원경이다. 전체 하늘을 102가지 색으로 관측한다. 이를 통해 약 10억개 천체에 대한 물리적인 정보를 얻고 적외선 3차원 우주 지도를 제작할 계획이다.
천문연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근적외선 우주망원경(NISS)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6년 스피어엑스 기획 단계부터 참여했다. 스피어엑스는 발사 이후 임무 기간 2년 동안 네 번의 전체 하늘 관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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