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해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어를 미국의 공식 언어로 지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로써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국가 차원의 공식 언어가 지정됐다.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행정명령에서 영어를 미국의 공식 언어로 지정했다.
백악관은 행정명령을 통해 "우리의 공화국 건국 때부터 영어는 국어로 사용돼 왔으며, 독립선언서와 헌법을 포함한 우리나라의 역사적 통치 문서들은 모두 영어로 작성 돼왔다"며 "국가 공식 지정 언어는 통합되고 응집력 있는 사회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나의 공유된 언어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교환할 수 있는 시민들로 미국은 강해질 것"이라며 "연방 정부가 단일한 공식 언어를 지정하는 것은 미국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로 지난 1990년대 연방정부 기관의 다국어 서비스 제공을 의무화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기존 행정 명령은 무효가 된다. 다만 각 정부 기관이 영어가 아닌 언어 서비스 등을 계속 제공할지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미국이 국가 차원에서 공식 언어를 지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0개 주 단위에서는 30개 이상 주에서 영어를 공식 언어로 지정했다.
hi@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