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美 트럼프 '관세 폭탄'에 "대응 조치 취할 것"
  • 문화영 기자
  • 입력: 2025.02.28 14:55 / 수정: 2025.02.28 14:55
"관세 부과, 책임 전가에 불과해"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9월29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는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정상회담을 위해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는 모습. /뉴시스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9월29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는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정상회담을 위해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는 모습. /뉴시스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입장을 내고 경고했다.

중국 상무부는 28일 입장문을 내고 "중국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일방적 관세가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위반하고 다자간 무역체제를 훼손한다는 입장을 표명했고 이에 대해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말했다.

상무부는 "중국은 세계에서 마약 퇴치 정책이 가장 엄격하고 철저하게 실행하는 국가 중 하나로 미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과 마약 퇴치 국제 협력을 적극 진행하고 있다"며 "미국이 객관적인 사실을 무시하며 이전에 10%의 관세에 이어 또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는 행위는 전적으로 책임 전가에 불과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경 대응 방침을 시사했다. 상무부는 "중국 측은 미국이 여러 번 실수하지 않고 평등한 대화를 통해 이견을 적절히 해결하는 올바른 궤도로 조속히 돌아가기를 희망한다"며 "만약 미국이 고집스럽게 행동한다면, 중국은 자국의 합법적 권익을 수호하기 위해 모든 필요한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중국에 내달 4일부터 펜타닐 단속을 이유로 이미 시행 중인 10%에 더해 10%의 전면 추가 관세(총 20%) 부과를 예고했다.

cul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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