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력 더 강하다" 中 우한서 신종 코로나 발견
  • 황원영 기자
  • 입력: 2025.02.22 13:15 / 수정: 2025.02.22 13:15
메르스 유발 바이러스 포함 
2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중국 연구팀이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HKU5-CoV-2)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더팩트DB
2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중국 연구팀이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HKU5-CoV-2)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더팩트DB

[더팩트│황원영 기자] 중국 우한에서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가 발견됐다.

22일 뉴시스 등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중국 연구팀은 우한 연구소에서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와 동일한 인간 수용체를 사용해 박쥐에서 사람으로 전염될 위험이 있는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HKU5-CoV-2)를 발견했다.

이번 연구는 '배트우먼'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중국의 바이러스학자 시정리(Shi Zhengli)가 광저우 실험실에서 주도했으며, 광저우과학원과 우한대학, 우한바이러스학 연구소의 연구진이 참여했다.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 HKU5-CoV-2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포함된 메르베코바이러스 그룹으로 분류된다.

이 바이러스는 인간의 ACE2 수용체와 결합하는 특성이 있어 일반 감기 바이러스인 NL63와 유사하며, 다른 코로나바이러스보다 인체 감염력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박쥐 샘플에서 바이러스를 분리했을 때 인간 세포뿐만 아니라 장기 조직도 감염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박쥐 메르베코바이러스는 직접 전염되거나 중간 숙주에 의해 촉진되는 등 인간에게 전염될 위험이 크다"고 설명했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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