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우크라, '종전' 논의 개시…밴스 "지속적 평화 목표"
  • 허주열 기자
  • 입력: 2025.02.15 10:23 / 수정: 2025.02.15 10:23
젤렌스키 "진정한 안보 보장 필요"
14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 두 번째)과 JD 밴스 미국 부통령(오른쪽 두 번째)이 뮌헨안보회의(MSC)가 열리고 있는 독일에서 만나 회담하고 있다. /AP·뉴시스
14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 두 번째)과 JD 밴스 미국 부통령(오른쪽 두 번째)이 뮌헨안보회의(MSC)가 열리고 있는 독일에서 만나 회담하고 있다. /AP·뉴시스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독일에서 만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종전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힌 지 이틀 만에 다른 당사국과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한 것이다.

CNN과 가디언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뮌헨안보회의(MSC)가 열리고 있는 독일에서 밴스 부통령과 회담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담을 마친 후 "우리는 오늘 마지막이 아닌 첫 만남에서 좋은 대화를 나눴다"며 "우리는 더 많이 대화하고 협력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막을 계획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매우 평화를 원하지만, 진정한 안보 보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밴스 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종전 협상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선택권을 보존하고 싶다"며 "견고하고 지속적인 평화"가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유익한 대화를 나눴다"며 "후속 조치와 작업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는 살상이 멈추기를 원하지만, 불과 몇 년 후 분쟁이 벌어지게 되는 그런 종류의 평화가 아닌, 견고하고 지속적인 평화를 원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날부터 사흘 동안 진행되는 MSC를 시작으로 종전 방안 논의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번 회의가 끝나면 켈로그 특사가 오는 17일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20일 우크라이나를 찾아가 당국자들과 회동한다.

한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MSC에서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논의에 대해 "EU가 절대적으로 당사자가 될 것"이라며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정의로운 평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촉구했다.

또한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우크라이나와 협력하며 EU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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