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해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국부펀드를 설립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펀드를 통해 연방정부가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인수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미 재무부와 상무부에 국부펀드를 조성하도록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행정명령 서명에는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지명자가 함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부펀드와 관련해 "다른 나라들도 국부펀드를 갖고 있는데 그들은 훨씬 작은 나라들이다. 미국이 아니다"라며 "미국에 국부펀드가 생길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 기금을 통해 많은 부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부펀드가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인수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아마 틱톡과 함께 뭔가를 할 수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틱톡을 국부펀드에 넣을 수도 있다. 아니면 다른 부유한 사람들과 협력할 수도 있는 등 많은 선택지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국부펀드를 어떻게 운영하거나 자금을 조달할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또 국부펀드가 만들어지려면 의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
베센트 재무부 장관은 "국부펀드는 향후 12개월 이내에 조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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