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억7000만명 사용하는 '틱톡' 접속 차단
  • 김영봉 기자
  • 입력: 2025.01.19 15:54 / 수정: 2025.01.19 15:56
틱톡 금지법에 따라 틱톡 서비스 중단
중국계 숏폼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미국에서 접속이 차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틱톡 설치 페이지 갈무리
중국계 숏폼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미국에서 접속이 차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틱톡 설치 페이지 갈무리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중국계 숏폼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미국에서 접속이 차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애플과 구글의 앱스토어 틱톡 설치 페이지에 따르면 18일 오후 9시(미국 현지시간)께 틱톡 메시지에는 "죄송합니다. 요청하신 URL을 서버에서 찾을 수 없다"고 공지했다.

미국 CNBC방송도 틱톡 웹사이트를 방문한 사용자는 미국에서 "현재 틱톡을 사용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보도했다.

해당 메시지는 "미국에서 틱톡을 금지하는 법이 제정됐다"며 "안타깝게도 현재로서는 틱톡을 사용할 수 없다"고 안내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우리와 함께 틱톡을 복원하기 위한 해결책 마련에 협력하겠다고 밝힌 점은 매우 다행스럽다"는 내용을 덧붙였다.

미국의 틱톡 금지법은 미국 내 틱톡 이용자의 성별, 거주지,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중국에 유출돼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지난해 4월 미 의회에서 통과됐다. 틱톡 모기업인 바이트댄스가 270일 안에 미국 내 사업권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 서비스를 금지하겠다는 게 주요 골자다. 270일이 되는 날이 19일인데 3시간을 앞두고 차단된 것이다.

미국 내 틱톡 사용자는 1억7000만명을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트댄스는 틱톡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는 것을 거부해왔다.

오는 20일 미국 대통령에 취임하는 트럼트 당선인은 취임 후 틱톡 매각 시기를 90일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NBC뉴스의 ‘밋 더 프레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틱톡 미국 내 사업권 매각 시한의) ‘90일 연장’은 확실히 우리가 검토할 수 있는 옵션"이라며 "이는 적절하기 때문에 시행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kyb@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