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베트남 '괜찮아 챌린지'에 NCT 등 동참, 이유가? (영상)
입력: 2025.01.15 00:00 / 수정: 2025.01.15 00:00

[더팩트|이상빈 기자] "괜찮아 딩딩딩딩딩 딩딩딩딩딩~"

얼마 전부터 소셜미디어에서 들리기 시작한 한 외국곡 가사 일부입니다. 정확히 한국어로 구성돼 있지만 노래는 베트남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제목은 'Không Sao Cả', 우리말로 옮기면 '괜찮아'입니다. 노래 주인공은 베트남 힙합 가수 세븐디나이트(7dnight)로 본명은 응오 뚜언 닷(24)입니다.

이 노래는 지난 14일 기준 글로벌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 '바이럴 50-대한민국'에서 1위를 질주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바이럴 50'은 해당 지역 소셜미디어에서 가장 많이 바이럴·스트리밍되는 곡들의 순위를 매긴 차트입니다.

켄드릭 라마의 '루터(luther)'와 시저의 '왓 두 아이 두(What Do I Do)' 등 내로라하는 팝스타 히트곡을 모두 후순위로 밀어냈습니다.

지난해 11월 랩 비엣 시즌4에서 래퍼 세븐디나이트(왼쪽)가 괜찮아(Không Sao Cả)를 열창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NCT 멤버들이 세븐디나이트의 곡을 활용한 괜찮아 챌린지를 하고 있다. /랩 비엣 시즌4·NCT 틱톡 캡처
지난해 11월 '랩 비엣' 시즌4에서 래퍼 세븐디나이트(왼쪽)가 '괜찮아(Không Sao Cả)'를 열창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NCT 멤버들이 세븐디나이트의 곡을 활용한 '괜찮아 챌린지'를 하고 있다. /'랩 비엣' 시즌4·NCT 틱톡 캡처

이 노래는 지난해 11월 랩 경연 프로그램 '랩 비엣(Rap Việt)' 시즌 4에서 처음 공개됐습니다. '랩 비엣'은 국내 케이블 채널 엠넷의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와 콘셉트가 닮아 '베트남의 쇼미더머니'로 불립니다.

세븐디나이트는 바이럴 문구를 사용하라는 브레이크스루 미션에서 한국어 가사가 담긴 'Không Sao Cả'를 처음 선보였습니다.

어린 시절 한국에서 7년을 거주한 경험을 노래에 녹였습니다. 화제가 된 훅(hook·후렴구) 가사는 한국어 발음을 음차한 "괜찮아 딩딩딩딩딩(Gwenchana Ding Ding Ding Ding Ding)"입니다.

비록 '랩 비엣' 시즌 4에서 우승하진 못했지만 그가 작곡한 이 노래는 해당 에피소드 미션 의도대로 바이럴 돼 틱톡과 인스타그램 릴스 등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됩니다.

이국적인 비트와 중독성 강한 멜로디 그리고 귀에 익은 한국어 가사 덕분에 NCT, 제로베이스원 등 케이팝 아이돌 그룹이 이 곡으로 챌린지 영상을 찍어 소셜미디어 채널에 올리면서 한국에서도 입소문을 타고 유행하고 있습니다. 틱톡에서는 20만 개가 넘는 영상에 활용됐습니다.

"괜찮아"라는 가사는 고엽제 영향으로 왼손에 장애를 갖고 태어난 그를 오른손으로도 살아갈 수 있게 하는 힘이면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향한 희망의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pkd@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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