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원 "잔혹함·상실을 말한다"…한강, 亞 여성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
입력: 2024.12.11 06:42 / 수정: 2024.12.11 06:48

스웨덴 국왕이 직접 메달·증서 수여

한강이 10일(현지시각)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 소재 콘서트홀에서 열린 노벨상 시상식에서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문학상 메달과 증서를 받고 있다. /AP.뉴시스
한강이 10일(현지시각)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 소재 콘서트홀에서 열린 노벨상 시상식에서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문학상 메달과 증서를 받고 있다. /AP.뉴시스

[더팩트|이중삼 기자] 한강 작가가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작가로는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한강 작가는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열린 제124회 노벨상 시상식에서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증서와 메달을 수여받았다. 한강 작가가 국왕으로부터 증서와 메달을 받자, 객석에 있는 모든 사람이 일어나 박수를 치며 경의를 표했다.

한림원 종신위원 엘렌 맛손은 한강을 소개하는 시상 연설에서 "한강의 목소리는 매혹적으로 부드러울 수 있지만, 묘사할 수 없는 잔혹함과 돌이킬 수 없는 상실을 말한다"며 "스웨덴 아카데미를 대표해 2024년 노벨 문학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한강 작가는 본 시상식에서는 소감을 밝히지 않았다. 본 시상식에서는 수상자들이 수상 소감을 말하지 않는 것이 관례이기 때문이다.

한편, 한강 작가는 지난 6일 수상자 기자회견에서 계엄 관련 질문이 나오자 "무력이나 강압으로 언로를 막는 과거의 상황으로 돌아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튿날 강연에서는 "내 문학의 모든 여정은 사랑으로 향했다"고 자신의 문학 세계를 설명했다.

j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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