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노점서 반미 사 먹은 300여 명 식중독…1명 사망
입력: 2024.11.30 18:14 / 수정: 2024.11.30 18:14

120여 명은 아직 치료 중

베트남의 한 노점에서 샌드위치 사 먹은 사람들이 집단 식중독에 걸렸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뉴시스
베트남의 한 노점에서 샌드위치 사 먹은 사람들이 집단 식중독에 걸렸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뉴시스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베트남 노점에서 베트남식 샌드위치 반미를 사 먹은 사람들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인 가운데 1명이 사망했다.

30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는 "베트남 남부 붕따우시에서 약 300여 명이 반미를 사 먹은 뒤 식중독 증세를 보였고 71세 남성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반미를 먹은 뒤 구토와 설사로 입원했지만 상태가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4년 전 대동맥판막치환술을 받았고 평소 고혈압이 있던 남성은 입원 후 심각한 위장 감염, 급성 신장 손상 등과 함께 식중독 의심 진단을 받았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당국은 이 가게에서 판매한 반미를 검사하고 식재료 출처를 추적 중이다. 병원은 의료위원회를 꾸렸다.

매체에 따르면 120여 명은 아직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해당 가게는 조사 기간 문을 닫았으며 업주는 매일 반미 600~700개를 판매해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베트남에서 집단 식중독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올 4월엔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 한 식당에서 560여 명이 식중독 증세로 입원했다. 이중 12명이 중태에 빠졌고 6세 남아가 혼수상태에 빠져 치료를 받았다.

cul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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