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원폭피해자단체 니혼 히단쿄, '노벨평화상' 선정
입력: 2024.10.11 20:38 / 수정: 2024.10.11 20:38

노벨위원회 "'핵 금기' 확립에 크게 기여"

노벨위원회는 11일(현지시간)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원폭 피해자들을 위한 풀뿌리 운동을 해온 시민단체 니혼 히단쿄를 2024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뽑힌 일본 원수폭피해자 단체협의회의 미마키 토치유키 회장이 발표 후 히로시마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노벨위원회는 11일(현지시간)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원폭 피해자들을 위한 풀뿌리 운동을 해온 시민단체 니혼 히단쿄를 2024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뽑힌 일본 원수폭피해자 단체협의회의 미마키 토치유키 회장이 발표 후 히로시마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2024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일본 원폭피해자단체협의회(日本被團協·니혼 히단쿄)가 선정됐다. 노벨평화상은 1901년부터 수상자를 선정했으며 올해로 105번째다.

노벨위원회는 11일(현지시간)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원폭 피해자들을 위한 풀뿌리 운동을 해온 시민단체 니혼 히단쿄를 2024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니혼 히단쿄는 1956년 일본 내 피폭자 협회와 태평양 지역 핵무기 실험 피해자들이 모여 만든 단체로 일본에서 가장 크고 영향력 있는 피폭자 단체다.

노벨위원회는 "니혼 히단쿄는 핵무기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과 증언을 통해 핵무기가 다시는 사용되어선 안 된다는 것을 보여준 공로가 있다"며 "니혼 히단쿄와 다른 히바쿠샤(피폭자·원폭 피폭자를 뜻하는 표현) 대표자들의 특별한 노력은 '핵 금기' 확립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역사적 증인들은 자기 경험을 토대로 교육 캠페인을 만들고, 핵무기 확산·사용을 경고해 세계적으로 핵무기에 대한 광범위한 반대를 형성하고 공고히 하는 데 기여했다"고 선정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수상단체에는 상금 1100만 크로나(약 13억4000만 원)가 지급된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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